땡남의 땡쇼 영상은 UCC동영상에 단순 메세지 노출형이다. 영상 스토리 안에서는 브랜드 언급이 전혀 없고, 맨 뒤에만 상업적인 메세지를 입힌 경우이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도 직접적인 브랜드는 나오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하게 만들었다.
너무 쉽게 본거 아냐?
UCC영상은 딱 두가지, 잘 만들고 잘 뿌리면 된다.
하지만 땡쇼는 어중간하게 만들고 노출은 실패했다. 컨텐츠 중요 코드로 코믹을 잡았고 웃기는 영상으로 바이럴을 시도 했지만..진짜 이 영상이 재미있는지 묻고 싶다.
의미 없는 단순 코믹을 지향한다면 좀더 과감하고 발상이 뛰어나야 한다.
땡쇼의 웃음에는 억지스러움이 많다. 이유는 한가지다. 바로 웃음안에 요소를 너무 많이 집어 넣었다. 12시 땡하면 옥션에서 반값을 한다는 의미내포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억지스런 연출이 되버린 것이다. 코믹 춤은 잠깐 주목 하게 할 수 있지만, 보고 있을 수록 재미는 없어진다. 골목대장 마빡이가 너무 성공해서 비슷한 컨셉이 단순하게 먹힐 것이라 생각 했다면 무리이다. 슬랩스틱 코메디는 단순한 행동속에 기발한 발상으로 이루어 진다. 그러나 땡남은 단순하기엔 말하고 싶은게 많았다.
노출이라도 잘 하지
노출전략이 힘이 없었다. 컨텐츠의 힘만 믿고 적게 생각한 부분 일지도 모른다.
그나마 땡남 편에서는 마지막 자막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조금 건들이긴 했다.
KTF라는 로고도 나왔고 핸드폰으로 무얼 누르라고 하는 거니 무슨 광고 겠구나 라고 싶게 생각 해 낼 수 있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땡남은 뭘 광고하는 거냐고 물어오는 글들이 올라왔고 조금씩 영상에 반응이 보이나 했지만 노출에 대한 큰 파워가 없기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UCC전문사이트 순위에도 크게 오르지 못했다.
그렇다고 바이럴만 믿고 자체적으로 퍼져 나가길 바라기엔 컨텐츠가 약했다.
땡녀의 등장
일주일 후 2편이 등장 했다. 같은 컨셉에 브랜드의 직접 노출 이였다.
코믹 코드에서는 땡남 보다는 땡녀의 컨셉이 좀 더 어울리고 괜찮았다. 코믹 춤 또한 땡남의 의미 있어 보이는 동작보다 막춤에 가까운 땡녀의 슬랩스틱이 더 가벼웠다.
1편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겠다는 듯이 2편 땡녀에서는 중간에 직접적인 문구와 ktf와 옥션로고 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정말 해소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1편 땡남의 영상이 나오고 하루만에 옥션광고라는 것이 알려져 버렸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버려 2편의 역활은 궁금증 해소로 인한 바이럴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즉, 티져 효과가 없었다.
상업 UCC영상에 대한 적개심
땡녀가 대 놓고 반값이라 외치고 다 아는 사실을 알려주니 별로 놀라울 것도 없고 그저 한 여자의 막춤이 조금 웃길 뿐이다. 땡녀에서 놓친 부분은 바로 네티즌들의 UCC영상에 대한 적개심 해소이다. 네티즌은 냉소하다. UCC영상까지 광고에 이용이 되어야 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UCC마케팅에서 제일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외국에 비해 상업적인 UCC마케팅은 뒤처져 있고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아 네티즌에게는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땡녀는 이 부분을 깊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아이디어가 좋은 컨텐츠는 반드시 바이럴이 되겠지만, 노출의 전략이 없다면 시간 싸움에서 진다.
상업 영상에 대한 적개심 해소는 컨텐츠의 빅 아이디어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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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5 땡쇼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