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녀의 사과 동영상이 돌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이슈가 되는 여성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화장을 하고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하는 이 여성은 화장녀로 불리게 되었다.
먼가 이상한데?
도자기녀들에게 당한 누리꾼들은 남자에게 고백하는 순수한 영상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UCC영상이 퍼짐에 따라 지하철 결혼식이나 여중생성폭력장면 같은 페이크영상들이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 시기에 또 다른 녀가 등장 한 것은 의심 받기 충분하다. 연출된 듯한 행동과 말들은 누리꾼들의 표적이 되었고, 많은 악플을 남겼다.
그래도 예쁘네.
화장녀는 도자기녀와는 다르게 내용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화장녀가 고백을 하기 위해 찍었다는 의도는 이젠 더 이상 순수한 의도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이슈를 남겼다. 이유는 두가지다. 또 다른 녀 시리즈 등장으로 인한 호기심과 봐 줄만한 얼굴 때문이다. 수 많은 악플을 동반하면서도 예쁘니까 많은 남성들의 조회를 받았다. 못 생기지만 않으면 한번 보려는 남성의 욕망을 건드린 건 아닐까.
최고의 히트는 어려울 껄.
관심을 받은 UCC영상인건 맞지만 바이럴이 대단한 정도의 이슈화는 힘든 영상이다. 여전히 중요한 건 영상의 컨텐츠다. 컨텐츠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소구 한다면 어느 이상점을 넘기가 힘들다. 화장녀의 고백이 연출이라고 의심 받는 상황에선 영상 내용으로는 사람을 끌어 당기기 힘들다. 그러나 화장녀는 여성이라는 점으로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 했다. 주가 되어야 하는 내용은 멀어져 가고 부수적인 코드가 사람들을 화장녀로 데리고 왔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미녀라는 코드는 광고에서도 3B가 통하는 것처럼 사람의 눈을 끌지만, UCC에서는 미녀가 무얼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순간의 눈요깃거리에 속 할 뿐이다. 그렇게 반짝인다면 넘쳐나는 UCC영상에 밀려나게 되고, 찾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화장녀가 될 뿐이다.
사람들은 신선한 자극을 좋아하지만, 속 보이는 내용이나 엉뚱한 자극은 수 많은 악플을 간직한채 자기들만의 축제로 끝나버릴 것 이다.